가덕신공항, 2029년 말 개항 및 2030년 준공 가능성은 어떻게 되나요?
가덕신공항이 2029년 말 임시 개항하고, 2030년 말 정식 개항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의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공사 기간은 6년으로 설정되었으며 총 비용은 10조 5300억 원이 소요된다.
가덕신공항에 대한 포스팅은 수차례 한 바 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조감도, 진입철도 도로 연결망, 국토부 건설공법·공항 배치·로드맵 등은 아래 포스팅 참고.
가덕신공항 개항 일정
가덕신공항은 2029년 12월 임시 개항할 예정이다. 임시 개항은 공사 진행 중에도 비행기 운항과 승객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2030년 말까지는 잔여 매립과 포장 공사, 부대 토목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안전 및 환경 영향 평가가 철저히 이루어질 것이다. 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여 진행되며, 입찰에서는 설계와 가격 점수를 종합하여 총점이 가장 높은 업체가 선정된다. 이는 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공사 및 입찰 절차는 엄격히 지켜져야 하며,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부지 조성 공사는 안전과 복지를 고려한 합리적인 일정으로 추진된다. 착공일부터 2190일, 주당 52시간 근무가 기준이며, 입찰자는 다음 달 5일까지 사전심사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업체의 재무 상태, 기술 능력, 과거 실적 등을 종합평가하여 공사의 성공적 완수를 보장하는 절차이다.
입찰은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12월 말에는 우선 시공이 시작된다. 본공사는 내년 6월부터 착공될 예정이며, 우선 시공은 공사 준비를 위한 초기 작업을 포함한다. 이러한 점진적인 접근은 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이와 함께, 지역 기업 우대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지역 기업들은 경쟁력을 갖추고 참여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울산, 경남에 본사를 둔 건설사를 위한 지역 기업 우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지역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입찰 평가에서는 지역 기업의 참여 비율에 따라 최대 20개사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를 통해 대형 건설사와 중소 건설사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지역 내 균형 발전이 기대된다. 또한, 지역 기업의 참여는 공사 진행 시 지역 특성과 요구를 더욱 잘 반영할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규모 공사의 문제점과 공사 졸속 추진 논란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규모 관급토목공사는 항상 일정이 연기되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러 공사 사례를 보면 예산 초과와 일정 지연은 흔한 문제로, 이는 공사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덕신공항 역시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따라서 계획된 일정과 예산을 지키기 위해 더욱 철저한 관리와 투명한 운영이 요구된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여러 가지 추가 문제점이 드러났다.
첫째, 국토교통부가 책정한 설계비가 엔지니어링 업계의 예상보다 훨씬 적다는 점이다. 국토부가 책정한 설계비가 817억원인데, 업계에서는 최소 설계비가 1800억원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졸속 설계와 부실 공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둘째, 조달청이 밝힌 컨소시엄 구성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하여 건설사들의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10대사 공동도급 허용 범위는 조달청 방침에 따라 2개사로 제한했다. 지역(부산·울산·경남)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PQ 가점을 최대 8점으로 배정했다. 업계 반응은 생각보다 냉랭하다. 실제 이 사업 입찰 참가를 준비하는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 등이 참여 여부를 고심하는 가운데 업계는 조심스럽게 유찰을 예상하고 있다. 유찰이 이어진다면 수의계약으로 건설사업자를 선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셋째, 가장 큰 문제는 공사 기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이다. 20~30m 깊이의 바다를 메우는 대규모 공사를 10개월 내에 설계하고 60개월 내에 완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일정은 공사 질 저하와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못해도 2~3년정도 연기될것이 뻔해 보이는데, 빠르게 해서 29년까지 활주로와 터미널이 건설되어 개항하더라도 부등침하 등이 나타나서 부실공사 논란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29년이 되어 이 포스팅을 되돌아보자.
결론
가덕신공항은 2029년 말 임시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착실히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공사 일정 준수를 위한 다양한 조치가 마련되어 있어 성공적인 개항이 기대된다. 그러나 대규모 관급토목공사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정 연기와 예산 초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와 투명한 운영이 필수적이다. 더불어, 설계비 부족, 엄격한 컨소시엄 요건, 촉박한 공사 기간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가덕신공항 프로젝트의 성공은 불투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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