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태양건설 부도, 회생신청, 1년 내 정상화 목표
부산의 3위 종합건설사인 신태양건설이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지역 건설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주요 원인은 PF 보증 부담과 현금 유동성 악화로 지목된다.
회사 측은 부동산 매각과 채권 회수를 통해 1년 내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태양건설 부도와 회생 신청 배경
신태양건설은 지난 5월부터 230억 원 규모의 어음이 유통되면서 현금 유동성이 악화되었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으로 누적된 채무가 증가하면서 재정적 압박이 심화되었다.
결국, 지난 11월 13일 부산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게 되었고 이후 금융결제원에 당좌거래정지로 등록되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부도 후 회생 신청”이라는 일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당좌거래 정지는 회생 신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회생 전략과 1년 내 정상화 목표
신태양건설은 회생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로, 부동산 매각을 통해 2000억 원 규모의 준공 부동산을 판매하여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각 전문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있다.
둘째로, 신규 사업 수주를 위해 리조트 전문그룹과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4~6개의 리조트 공사를 통해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셋째로, 600억 원 규모의 채권 회수를 통해 부채 상환과 운영 자금을 마련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신태양건설 측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1년 내에 정상적인 경영 환경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신태양건설의 지역 건설업계 영향
신태양건설은 부산에서 도급순위 7위, 전국적으로는 105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이다. 1995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와 아미산 전망대 등 부산을 대표하는 건축물들을 시공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해왔다.
하지만 최근 신태양건설의 부도가 고금리와 PF 부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 부산에서는 남흥건설, 익수종합건설 등 여러 중견 건설사들이 연이어 부도 처리되면서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필자는 지난 4월 미분양 통계에 대한 포스팅에서 남흥건설과 익수종합건설의 부도, 그리고 지방 건설사들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신태양건설과 같은 대규모 건설사의 회생 신청은 업계 전반의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역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생 가능성과 향후 전망
신태양건설은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회생 절차를 시작했다. 새로운 대표가 선임되어 부동산 매각, 신규 사업 수주, 채권 회수 등 구체적인 회생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부채가 동결되며, 법원은 신태양건설의 회생안을 검토하게 된다. 회사는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고금리 시대와 PF 구조의 불안정성이 지역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태양건설의 회생 여부가 주목받고 있으며, 업계 전반에 걸친 변화가 예상된다.
결론
부산 신태양건설이 부도와 회생 신청을 하면서 지역 경제와 건설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부동산 매각과 신규 사업을 통해 1년 내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회생하여 지역 사회와 건설업계에 다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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