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마린시티 앞 수중방파제 공사 착공, 2027년 말 완공 예정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바다에서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수중방파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매년 여름 태풍과 폭풍해일로 피해를 입어온 이 지역에 이번 공사가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방재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린시티 수중방파제 공사, 왜 중요한가?
해운대 마린시티는 고층 건물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자연재해 위험이 크게 우려되는 곳이다. 특히, 2016년에 발생한 태풍 차바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후 이 지역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되었다. 따라서 체계적인 방재 시설의 설치가 절실하게 요구되었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수중방파제 공사는 2017년부터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었으며, 드디어 9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로써 해운대 마린시티의 자연재해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의 주요 내용과 계획
마린시티 앞에 수중방파제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방파제는 해안선에서 약 150m 떨어진 바다에 길이 500m, 높이 13m로 조성된다. 방파제의 10m는 바다 속에 위치하고, 나머지 3m는 수면 위로 노출될 계획이다.
특히 이 방파제는 기존의 콘크리트 구조물 대신 테트라포드 공법이 사용된다. 이를 통해 바닷물의 흐름을 최소한으로 방해하고,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트라포드의 크기와 무게는 부산 해안가에 설치된 기존 구조물보다 두 배 이상 커, 25t과 32t 무게의 테트라포드 9400개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매미급 이상의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공사에는 69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현재 테트라포드 제작 및 업체 선정 단계에 있다. 본격적인 공사는 2025년 초에 시작되어 2027년 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수중방파제 설치 추진 일정과 기대 효과
수중방파제의 공사가 환경적 및 경제적 타당성을 인정받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16년 12월에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되었고, 2017년 9월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가 착수되었다. 2022년 12월에는 행정안전부의 사전 설계검토 심의가 완료되었으며, 2024년 12월에는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2027년 12월에는 공사가 준공될 계획이다.
수중방파제는 태풍과 폭풍해일로 인한 반복적인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백사장 유실과 주변 상업시설의 침수 피해를 방지함으로써 시민들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더불어, 마린시티와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의 안전과 환경 보호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향후 계획과 지역 사회의 참여
부산시는 기본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2021년부터 해운대구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여, 공법 및 설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주민과 함께하는 방재 사업으로서, 경제성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결과물로 자리 잡고 있다.
해운대 마린시티 앞 수중방파제 공사는 단순히 태풍 피해를 방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산의 해안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공사는 환경과 경제적 요소를 모두 감안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해운대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연재해로부터 부산 시민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중요한 방파제로 기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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